삼성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이 1,268억원, 영업이익이 1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6% 늘지만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수치다. 해외 매출이 전년보다 30% 이상 고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내수 둔화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2017년 에이블씨엔씨의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2%, 4%씩 하향조정했다. 내수 위축이 당초 예상보다 심각할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도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분기별로 실적 변동성은 높지만 1년 전체를 놓고 보면 매년 150억~200억원 가량의 현금을 꾸준히 창출할 수 있는 회사”라고 덧붙였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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