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신형 코란도 C와 차세대 전략모델인 콘셉트카 ‘XAVL’를 통해 유럽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쌍용차는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제네바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뉴 스타일 코란도C’와 새로운 7인승 SUV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행사에는 최종식 쌍용차 사장을 비롯해 유럽 지역 딜러사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쌍용차 전시관은 420㎡ 규모로, ‘코란도의 재해석, 현재와 비전’을 주제로 꾸며졌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쌍용차는 지난 해 유럽에서 32% 성장하는 등 다양한 시장에서의 선전을 통해 14년만의 최대 판매라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XAVL 등 보다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SUV 라인업 구축을 통해 새로운 미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쌍용차가 이날 공개한 뉴 스타일 코란도C는 1월 국내 출시된 차량이다. 전면 디자인을 중심으로 신차 수준의 스타일 변경을 통해 SUV 본연의 강인함과 스포티한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동급 최초 전방 세이프티 카메라 적용을 비롯해 안전성을 보강하는 등 진정한 패밀리 SUV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유럽 판매는 2·4분기 중 시작된다.
아울러 차세대 전략모델인 콘셉트카 XAVL(eXciting Authentic Vehicle Long)이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XAVL은 사용자 간의 최적의 커뮤니케이션 공간과 최적의 활용성을 모두 갖춘 7인승 SUV 콘셉트카로 쌍용자동차의 미래 성장을 위한 또 하나의 전략 모델이 될 예정이다. 전진하는 코뿔소의 힘찬 기상과 역동성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은 XAVL은 황금비율을 디자인에 접목하는 한편 힘차게 비상하는 새의 날개를 형상화한 숄더윙 디자인으로 쌍용자동차만의 고유한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고 있다. 2열과 3열에 배치된 5개의 시트는 슬라이딩 폴딩을 통해 공간활용성과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만들 수 있게 했다. 10.25인치 풀 LCD 클러스터와 9.2인치 AV 모니터를 탑재하는 등 스마트 디바이스와 연동되는 5개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가 진보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게 한 것이 큰 특징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자동차의 내비게이션, 공조장치, 오디오 등을 컨트롤할 수 있고 링크 투 홈 IoT 서비스로 차 안에서 가정의 도어락, CCTV, 온도조절 홈 시스템까지 조절할 수 있도록 하였다.
쌍용차는 향후 친환경 파워트레인은 물론 커넥티드카 기술과 자율주행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며, 여기에는 미래 모빌리티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쌍용자동차의 비전이 담겨 있다.
한편, 쌍용차는 모터쇼 기간 중 해외 딜러사들과 정보 교류 및 향후 판매 확대를 위한 시장 전략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제네바=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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