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동국제강이 중국 수출량 감소 효과를 가장 빠르게 반영할 것으로 봤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형강 생산량을 줄이면서 중국발 수출이 줄고, 경쟁사의 대보수로 내수 유통량이 빠듯해질 것”이라며 “형강은 대부분 유통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과점 효과로 동국제강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미송 연구원은 “봉형강 호조가 2~3년 지속될 전망이고 조선 수주가 바닥을 찍어 판매량이 증가하고 CSP 정상화가 빨라 내년엔 손익분기점 도달에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의 석탄 조업일수 규제를 하지 않기로 결정해 원재료 가격이 하락중인데 투기수요로 상승했던 가격은 조정을 보인 후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국제강의 해외 고로인 브라질 CSP제철소는 슬래브 가격이 400달러 이상 유지된다면 내년에 손익분기점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브라질CSP의 총 생산 270만t 중 동국제강은 160만t을 가져오기로 돼있다”며 “이 중 100만t은 외부판매를 통해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동국제강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 달 간 동국제강의 주가는 5% 가량 상승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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