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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자율주행차 임시 운행 허가 발급…미래 먹거리 연구 박차

제네시스 G80 기반

레벨2 자율주행 구현

주요 부품 모두 자체 기술로만 제작

만도가 자체 기술로 양산 중인 자율주행 부품을 접목해 제네시스 G80을 기반으로 제작한 자율주행차 모습. 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에서 운전석에 개가 앉아 있다./사진제공=만도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만도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단순 자동차 부품뿐 아니라 미래 먹거리인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력도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관련 부문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만도는 완성차인 제네시스 ‘G80’에 만도의 순수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산 중인 자율주행 관련 부품을 넣어 자율주행차를 제작했다. 전방·전측방·후방·후측방 레이더를 통한 차간 거리 유지 시스템 (ACC), 자동 긴급 제동장치 (AEB), 자동 차선 유지장치 (LKAS),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교통정체 지원시스템 (TJA)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만도가 생산하는 제동, 조향장치와 서스펜션(현가장치)도 탑재됐다. 캘리퍼 등 브레이크 시스템과 충격완화 쇼버까지도 모두 만도 제품이다. 자율주행차의 운영체제(OS)라고 할 수 있는 알고리즘도 만도가 자체 개발했다. 전방 카메라에 들어가는 칩 정도만 모빌아이 제품을 썼다. 만도의 자율주행차는 0~4레벨 중 차가 알아서 차선을 바꾸고 차간 거리도 조절하는 레벨2 수준을 구현했다. 만도 관계자는 “미래형 자동차로 완전 자율주행 직전 단계인 레벨3 개발완료를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만도가 자율주행차 관련 부품 기술 수준이 완성차에 접목해도 될 만큼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만도는 올 상반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 인근에 실리콘밸리 지사(MISV)를 세우고 미래 성장의 핵심이 될 신규사업 아이템과 기술을 발굴하고 연구 역량을 강화한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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