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지난 한 주 동반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9일 또다시 최고치(종가 기준 2,381.69)를 경신하며 총 0.81% 올랐고 코스닥은 2.4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 한국은행이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을 6분기 만에 최고치인 1.1%(잠정치)로 상향 조정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까지 더해졌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9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중소형주식 펀드가 1.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식 펀드와 일반주식 펀드는 각각 1.22%, 1.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200인덱스 펀드는 0.73%의 성과를 올렸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1,714개 중 1,688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웃돈 펀드는 1,154개로 나타났다. 개별펀드로는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7.04%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채권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금리는 북한의 잇따른 군사 도발과 영국의 조기총선, 미국 전 FBI 국장의 청문회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이에 따라 전체 국내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의 모든 소유형 중 중기채권형 펀드가 0.15%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채권형 펀드 중에 KIS채권지수(1년 종합) 등락률을 추월한 펀드는 255개로 집계됐다. 개별 펀드 중 수익률 1위는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0.35%)’ ETF가 차지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은 다우지수가 0.10% 상승했지만 유럽은 유로스톡스50 지수가 0.09% 떨어졌다. 중국은 무역지표 호조와 외환 보유액의 증가로 상해종합지수가 1.54% 상승했다.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49% 올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주식과 아시아태평양(일본제외) 주식이 각각 2.25%, 2.01%의 성과를 거뒀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기초소재섹터(2.10%), 헬스케어섹터(2.08%)를 포함한 모든 펀드 유형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863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642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 중에선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 펀드가 5.38%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밖에 혼합형 펀드 중 주식혼합형은 0.65% 상승했다. 채권혼합형도 0.49% 오른 채 한 주를 마쳤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의 소유형 중에서는 공모주하이일드형이 0.21%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한편 국내 전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조8,814억원 증가한 196조2,8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주식형 펀드는 설정액은 31조3,962억원으로 전주보다 2,089억원 감소했다. 채권형 펀드는 681억원 늘어난 13조529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해외 펀드 설정액은 34조8,955억원으로 전주 대비 1,109억원 감소했다. /엄현주 KG제로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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