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이처럼 젊고 활력 넘치는 전통시장 만들기에 함께 할 청년 상인과 시장을 선발한다고 18일 밝혔다. 예비 청년 상인은 40명 안팎을 선정해 점포당 최대 2,500만원을 지원한다. 청년몰 조성 대상 시장은 5곳가량을 뽑아 1곳당 최대 1,5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청년상인·시장 지원 사업은 과거에는 시장별로 청년 상인을 뽑아 빈 점포에 입점시키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점포 자리가 열악하거나 청년들의 선택이 제약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사업부터는 중기청이 역량 있는 청년 상인을 먼저 모집해 체계적으로 가르친 뒤 점포를 선택하는 식으로 바꿨다.
중기청은 건물주 등과 공동으로 임대료를 하나의 성과물인 매출액와 연동시키는 ‘성과공유형 청년몰’도 시범 조성할 계획이다. 또 청년몰 별로 ‘청년상인 오픈 인큐베이터’ 설치를 의무화해 청년 상인의 상품력 검증·제품개발 등 기능도 강화한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청년 상인들이 성과를 낼 수 있게 사업 추진방향을 재설계했다”며 “전통시장에 젊고 건강한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고 청년들이 계속 도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 청년상인과 전통시장은 관할 지방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신청하면 된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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