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한강은 지난 2·4분기에 매출 154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 늘었고 전분기 대비로도 2%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상반기로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6% 증가한 305억원, 영업이익은 5% 줄어든 52억원으로 집계됐다. MP한강 관계자는 “릴리바이레드 등 신규 브랜드 런칭과 H&B스토어 시장 확대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새로운 유통망 구축과 신규브랜드 런칭 등 선투자로 인해 소폭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릴리바이레드는 키스미·캔메이크 등 해외 유명 색조 브랜드를 국내에 선보이며 노하우를 쌓은 MP한강의 자체 색조 브랜드이다. 올해 상반기 ‘언파뷰티리뷰워너스어워드’에서 펜슬 아이라이너 부문과 아이브로우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올 하반기에도 MP한강의 외형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MP한강 관계자는 “지난 1일 뷰티종합쇼핑몰 미미박스를 통해 선보인 릴리바이레드 립 제품은 출시되자 마자 품절 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상반기에 투자한 결실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MP한강은 자체 브랜드 확대, 신규 해외 브랜드 도입, H&B스토어의 시장 확대에 발맞춰 화장품에서 식품·잡화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편 MP한강은 모기업인 MP그룹 주식 매매거래 정지와 관련해 “MP한강은 MP그룹과 별개로 해당 사건과 무관하며 향후 경영활동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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