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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發 갈등에도 소폭 상승

다우 0.12%·나스닥 0.19% 강세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를 해체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됐지만 소폭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5.88포인트(0.12%) 상승한 22,024.87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 로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0포인트(0.14%) 오른 2,468.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0포인트(0.19%) 높은 6,345.1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에 대체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 부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물가 상승률 부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제조업자문위원단(AMC)과 전략정책포럼(SPF)의 기업경영인들에게 압력을 가하느니, 둘 다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유혈사태를 촉발한 백인우월주의자들을 사실상 두둔한 발언 탓에 자문단에 속한 CEO들의 탈퇴 선언이 잇따른 가운데 나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앞으로 정책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우려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탈세 혐의 등으로 0.5% 내렸다. CNBC는 아마존이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정부로부터 탈세 혐의로 제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이 납세 의무가 있는 다른 소매업체들에 심각한 피해를 줬다고 비판했다.

대형 할인매장인 타깃의 주가는 분기 실적 호조에 4%가량 상승했다. 타깃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6억7,200만 달러(주당 1.2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64억3,000만 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162억7,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애널리스트들은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가 50일 이동 평균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두 지수가 이 선을 강하게 상향 돌파한다면 이는 전반적인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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