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상승세가 최근 약해졌지만 시장에서는 내년 3,000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이 최고 3,1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고 KB증권과(3,060)과 대신증권(3,000)도 코스피 상단 예상치로 3,000 이상을 제시했다. LG유플러스(032640), SK하이닉스(000660), POSCO(005490) 등이 코스피 상승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KB증권은 LG유플러스와 CJ제일제당(097950)을 추천주로 선택했다. LG유플러스는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압력 리스크가 점차 해소돼 통신업종 중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경쟁사 대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사물인터넷 가입자 증가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 판매 호조와 바이오 품목 성장세가 주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KB증권은 CJ제일제당이 3·4분기 매출액 4조 4,107억원, 영업이익 2,6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 10.7% 늘어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추가 상승을 기대했다.
유안타증권은 우리은행(000030)과 넷마블게임즈(251270)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우리은행은 대손비용 개선과 지주사 전환 전망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유안타증권은 “대손비용 개선 추세로 우리은행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고 향후 지주사 전환으로 중간배당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글로벌 흥행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중국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고, 28일 출시 예정인 신규 대작게임 ‘테라M’ 흥행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와 네오팜(092730)을 최선호주로 선택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실적의 핵심지표인 D램과 2D-낸드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가 D램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높은 시장에 집중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며 “D램 매출 비중이 시장평균 25% 높은 30%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네오팜은 아토팜과 리얼베리어 제품이 중국 정부의 위생허가를 취득해 중국향 매출 증가 기대를 받고 있다.
SK증권은 POSCO와 하나투어(039130)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POSCO는 철강 제품 가격 호재가 기대된다. SK증권은 “철강 제품이 가격이 유지되고 있고 후판 등 일부 제품은 추가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매번 반복되던 POSCO의 4·4분기 어닝쇼크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하나투어는 최근 환율 흐름이 실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원화 강세가 출국자를 증가시키고 위안화 강세가 중국인 관광객 회복을 이끌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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