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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출 불확실성 걷힌 '한미약품 당뇨신약'

사노피, 내달 4일부터 임상 3상

제2형 당뇨병 환자 400명 대상





한미약품(128940)이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 수출했던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3상이 내달 4일부터 개시된다.

28일 글로벌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에 따르면 사노피는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는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우수성을 시험하는 임상 3상 계획을 공개했다.

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매주 1회 주사했을 때 환자들의 당화혈색소(HbA1c) 및 체중의 변화 등을 대조약과 비교해 56주 간에 걸쳐 살펴볼 방침이다. 임상 계획에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용량을 줄이거나 늘렸을 때 효능을 확인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사노피는 내달 4일부터 환자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며 종료 시점은 2020년 1월께로 예정돼 있다. 업계는 이번 사노피의 임상계획 발표로 한미약품이 진행한 기술 수출 건의 진행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인슐린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체내 호르몬인 ‘GLP-1’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약물이다. 한미약품은 GLP-1 유사체인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이용해 매일 맞아야 했던 인슐린 주사를 주 1회에서 최장 월 1회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개발해 왔다.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던 약물은 다른 두 개의 당뇨 신약 기술과 함께 ‘퀀텀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2015년 11월 사노피에 기술 수출됐지만 이중 지속형 인슐린 기술인 ‘HM14220’은 반환된 상태다. 총 기술 이전료 역시 5조원에서 3조 5,000억원 규모로 줄었다. 한미약품은 기술이 반납된 ‘HM14229’에 대해 자체적인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동물실험을 종료하고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한미약품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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