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전수조사에서 2,234건의 의심사례가 적발됐다. 정부는 이 중 44건을 수사 의뢰했고 중대한 비리 혐의가 있는 19개 기관은 부처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벌인다. 정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대한 전수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공공기관 330곳 중 감사가 이미 끝난 55곳을 뺀 275곳에 대해 5년치의 채용조사를 했다. 의심사례 중 청탁금지법 위반이나 공문서 위조 등 구체적인 비리 혐의가 있는 143건은 징계했고 23건은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또 국민권익위원회에 들어온 제보(290건) 가운데 21건도 수사 의뢰됐다. 정부는 아울러 이달 말까지 1,100여곳의 지방 공공기관, 기타 공직 유관단체 점검 결과를 종합해 제도 개선안을 내놓는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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