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급등하면서 9년 만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12일 오후2시께 사이드카를 발동하고 5분간 프로그램 매매 매수 호가의 효력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은 장중 한때 4%(886.65)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지수의 거래종목 중 직전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이 6% 이상 상승·하락하고 해당 선물거래 대상 지수가 3% 이상 상승·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발동돼 5분 후 자동 해제된다.
지난 2016년 프로그램 매매의 매도호가 효력을 멈추는 사이드카가 두 차례 발동됐지만 매수 사이드카는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사이드카 발동 후 코스닥은 상승폭이 줄어들며 전일보다 2.41% 오른 873.05에 마감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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