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마조 대표는 “술자리를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며 “소주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직원들과의 술자리는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보험사의 특성상 전국에 보상·영업센터가 많은데 이곳을 찾아 담당 직원들과 술자리를 종종 갖고 직원들로부터 비즈니스에 대한 많은 통찰력을 얻고는 한다고 귀띔했다.
또 한 달에 두 번 ‘CEO 런치’를 통해 소규모 그룹의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회사의 전략부터 일상생활 등을 공유한다. 그는 “CEO로서 직원들에게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직원들이 더 몰입하고 회사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게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저의 임무”라고 경영철학을 밝혔다.
2녀 1남을 두고 있는 그는 여성 인재 육성에도 관심이 많다. 프로마조 대표는 “사랑스러운 두 딸의 아버지로서 능력 있는 여성 인재들이 차별 없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물려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저의 커리어를 통틀어서 또 AXA손해보험에 부임하고 나서 여성 인재들의 잠재력에 항상 놀라고는 한다”면서 “여성들은 어떤 사안을 볼 때 남성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보고 직관과 긍정적인 에너지, 남성 직원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고 여성인력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육아휴직을 적극 장려하고 수유 여성 및 임산부 직원을 위해 여성 전용 휴게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요즘 유행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조화)’을 강조하며 ‘가족의 날(Family Day)’을 지정해 직원들이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배려한다.
AXA손해보험은 임직원의 64%가 여성이며 부서장도 약 30%가 여성으로 보험업계에서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프로마조 대표는 “여성 특유의 세심한 리더십은 조직 내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며 보수적인 보험업계에서 오늘날 AXA손해보험의 비즈니스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XA손해보험은 이 같은 여성 친화적 기업 문화를 높이 평가받아 지난해 말 ‘대한민국 여성금융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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