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대차(005380)증권, 크라운해태홀딩스 등 상장사 중 상호를 변경한 회사가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상호를 변경한 상장회사는 106개사로 전년보다 7.1%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코스피 상장사는 29개사로 전년(19개사)보다 52.6% 늘었고 코스닥 상장사는 77개사로 전년(80개사)보다 3.8% 줄었다.
상호변경 사유 중에서 회사분할·합병(41.5%)과 회사 이미지 개선 또는 브랜드 가치 제고(34%)가 가장 많았다. 사업 다각화 또는 정체성 명확화(17.9%), 기업이미지(CI) 통 합(5.7%), 최대주주 변경(0.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회사별로는 회사분할과 합병을 이유로 상호를 변경한 회사가 현대차증권, 잇츠한불(226320), 신성이엔지(011930) 등 44개사, 회사 이미지 개선으로 상호를 변경한 회사는 DB금융투자, 씨제이헬로 등 36개사였다. 사업 다각화로 상호를 바꾼 회사는 라이트론 등 19개사, CI 통합은 MP그룹 등 6개사, 최대주주 변경은 유아이엘 1개사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우너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상호변경 상장사는 2013년 67개사에서 2014년 68개사, 2015년 98개사, 2016년 99개사 등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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