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에지나 (Egina) FPSO’가 거제조선소를 출항한 지 84일 만인 24일 목표 지점인 나이지리아에 도착했다고 25일 밝혔다.
에지나 FPSO는 나이지리아에서 생산된 상부플랜트 모듈과 선체 구성품 일부를 탑재한 뒤 2018년 하반기 발주처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 6월부터 이곳에서 탑재할 상부 플랜트 모듈을 제작해 왔다.
에지나 FPSO는 삼성중공업이 2013년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해양프로젝트다. 나이지리아 연안에서 200km 떨어진 에지나 해상유전에 투입되는 이 FPSO는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크기로 저장용량 230만 배럴에 상부플랜트 중량만 6만 톤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설비다. 삼성중공업이 설계와 구매, 제작, 운송, 시운전 등을 총괄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한 이 프로젝트의 계약 금액은 약 30억 달러로 FPSO 사상 최대 수주 금액으로 기록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발주처와의 긴밀한 협력과 철저한 안전·품질 관리를 바탕으로 남은 에지나 FPSO 공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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