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25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조9,012억원, 영업손실 5,2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16년보다 24.1% 줄었고, 영업손실도 256.1%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영업적자가 확대된 이유로 2015~2016년 수주 가뭄으로 인해 매출이 급감한 점을 꼽았다. 조선업은 보통 수주를 한 후 설계 등을 거쳐 실제 건조까지 2년여의 시간이 걸린다. 2017년 수주한 일부 공사에서 예상되는 손실 충당금을 쌓아둔 점도 작용했다. 인력 구조조정에 따라 위로금을 지급하고 강재가 인상에 따라 원가가 늘어난 점도 악영향을 미쳤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시황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2019년부터는 매출이 회복되고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면서 “고정비 절감을 위한 자구노력 등을 지속해으로 당면한 위기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