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 증시에 투자의견을 공표한 7개의 주요 해외 IB에서 5곳이 비중 확대, 2곳이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코스피 기준 노무라가 3,000포인트를 전망했고 씨티그룹은 연간 2,400~3,000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는 2,900, BoA메릴린치와 JP모건·HSBC는 2,800 전후를 예상했다.
한국의 비중 확대 의견은 아시아 신흥국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을 만큼 해외 IB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주된 이유로는 세계 경제 호조,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글로벌 위험 선호 현상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등을 들었다. 특히 하반기 기관투자가 의결권 행사에 관한 스튜어드십 코드의 확산을 기대하는 견해가 많았다.
반면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꺾여 대외 수요 부진, 인플레이션 상승, 가파른 원화 강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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