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불경기에 조카들 세뱃돈마저 부담스러운 설 연휴. 이동통신사 멤버십 서비스만 잘 활용하면 세뱃돈으로 나간 돈을 어느 정도 벌충할 수 있다. 올 들어 이통사들이 개인 맞춤형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쓸만한 멤버십 혜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SK텔레콤(017670)은 올 들어 △메가박스 △아웃백 △롯데리아 △공차 등 주요 제휴처 4곳의 연간 할인 횟수를 지난해보다 2배 늘린 ‘2018 내맘대로 플러스’를 선보였다. T멤버십 VIP 등급 고객은 VIP 전용 제휴처 3곳 중 1곳과 VIP 및 골드 공통 제휴처’ 9곳 중 1곳 등 총 2곳을 골라 2배 높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 6회까지 제공했던 주요 제휴처 연간 할인 횟수도 12회로 확대했다.
SK텔레콤은 또 통신비 할인 서비스 ‘척척할인’의 신규 제휴처로 이마트를 추가하며 혜택 폭을 확대했다. 척척할인은 별도 이용료가 없으며 결합할인, 신용카드 할인 등으로 통신비를 할인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번에 이마트가 신규 제휴처로 추가되면서 24개월 기준 최대 할인 혜택이 기존 20만원에서 35만4,800원으로 약 1.8배 늘어났다. 월 평균 최대 1만4,873원의 통신비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셈이다.
SK텔레콤은 또 설 연휴를 맞아 해외 5,000여개 여행상품을 할인 가격에 제공하는 ‘T멤버십 글로벌 패스’의 혜택을 확대했다. 여행상품은 명소 티켓 500여개와 현지 투어 2,500여개, 액티비티 2,000여개 등 3가지로 나뉜다. 또 오는 5월 8일까지 롯데면세점 긴자점 내 증정데스크를 방문하는 T멤버십 고객에게 ‘도쿄 메트로 1일 패스(9,000원 상당)’와 긴자점에서 쓸 수 있는 1,000엔 상품권을 증정하고 롯데면세점 VIP 실버 등급 혜택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티웨이항공과 제휴해 T멤버십 전 고객에게 항공권 할인 쿠폰을 준다. T멤버십 고객은 분기마다 국제선 1만원 할인 쿠폰 2장, 국내선 5,000원 할인 쿠폰 1장을 각각 받을 수 있다.
KT(030200)는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 대상의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해부터 KT 멤버십 고객은 인천, 김포, 김해 공항 내 스카이허브 라운지를 본인 포함 최대 3인까지 30%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또 아시아 최대 해외여행 플랫폼인 ‘클룩(KLOOK)’과 제휴해 각종 해외 여행 상품을 최대 10%까지 할인해 준다. 하나투어와의 제휴를 통해 멤버십 포인트로 해외 패키지 여행상품의 경우 최대 5만원 한도로 5%, 해외 호텔 예약은 최대 10만원 한도로 10%의 할인을 각각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지니뮤직 마음껏 듣기’ 상품 가입고객 대상으로 6개월간 멤버십 포인트를 활용해 이용요금의 3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지니뮤직 마음껏 듣기 상품 신규 가입 고객은 첫 6개월까지 요금의 70%만 내고 나머지는 U+멤버십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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