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래에셋대우는 한화케미칼이 최근 화학 시황의 강세 배경과 태양광 웨이퍼 가격 하락 등을 반영해 올해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4·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1·4분기 들어 화학 시황이 회복되고 있을 뿐 아니라 주력 제품인 PVC와 가성소다의 수급이 2020년까지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PE 역시 일부 우려와는 달리 미국 에탄 크래커 가동 지연과 중국의 수요 증가로 인해 스프레드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태양광 부문의 경우 한화케미칼이 판매하는 모듈의 증설보다 원재료에 해당하는 웨이퍼의 증설이 많아 실적이 크게 둔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 4·4분기 실적은 화학 시황 둔화로 인해 지분법 이익도 줄어든 가운데 자산 상각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며 “번반적인 화학제품 시황이 개선되고 있고, 주력 제품들도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있어 실적이 곧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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