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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엑스포 가보니]‘우승하면 카페 주인’…세계 최대 바리스타 대회 열려

월드슈퍼바리스타챔피언십(WSBC), 역대 최대 6,000만원 상금 내걸어...대회 열기 웬만한 스포츠 경기 못지 않아

커피엑스포, 카페쇼와 함께 국내 2대 커피 박람회...내용, 규모 면에서 아쉽지만 예비 카페 창업자 몰려

한편에선 드링크&디저트쇼도...찬's 시리얼 등 다이어트, 건강 등 최신 음료 트렌드 엿봐

‘상대방보다 더 예쁘게, 그리고 더 따뜻하면서도 두꺼운 거품으로 잔이 꽉 차는 라떼 2잔 만들기.’

8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월드슈퍼바리스타 챔피언십(WSBC)에 참가한 바리스타들에게 주어진 과제다. 해당 챔피언십의 우승자가 갖게 되는 상금 규모만 6,000만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주최 측은 “바리스타가 우승 상금만으로도 ‘나만의 카페’를 가질 수 있도록 상금 규모를 매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4분 안에 예쁜 나뭇잎 모양’ 라떼 2잔을 만들어내기 위해 손을 바삐 움직였다. 두 대의 지미짚 카메라는 이들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고 그 앞에 자리한 100여명의 관객들도 숨죽여 지켜보았다. 웅장한 음악이 깔리며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관객들 사이서는 탄성 혹은 탄식이 쏟아졌다. 관객들 가운데는 일반 시민부터 바리스타, 바리스타를 꿈꾸는 청소년 등 다양했다. 바리스타 준비생이라고 밝힌 홍모(27·서울 중랑구)씨는 “우리나라가 단순히 커피를 소비하는 나라를 넘어서서 바리스타를 키우는 나라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커피엑스포는 매년 11월 열리는 ‘카페 쇼’와 함께 국내 양대 커피 박람회로 꼽힌다. 하지만 규모와 내용면에서 카페쇼에 비해 조금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럼에도 커피 엑스포에는 커피 애호가들 뿐 아니라 바리스타 혹은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사장님들까지 다양한 인파가 몰렸다. 커피엑스포에서 인파가 많이 몰렸던 곳은 무인 주문 시스템인 ‘에어오더’ 부스였다.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와 같이 종업원이나 무인판매대가 필요 없어 최저 임금 인상으로 창업에 고민이 깊은 창업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에어오더 관계자는 “몇몇 카페가 서비스 가입을 요청해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실험하며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커피 엑스포와 함께 ‘드링크&디저트쇼’도 처음으로 열렸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음료·디저트 시장의 트렌드를 소개하는 자리로 현대백화점 입점 업체 등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했다. 웰빙식품 브랜드 ‘자연만들기’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영양식 ‘찬’s 시리얼’ 선식과 미용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미스곤약젤리’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이 제품은 현대백화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함성일 자연만들기 대표는 “일주일 동안 먹을 수 있는 각기 다른 맛과 기능의 슈퍼푸드 선식을 선보인다”며 “향후에는 탈모에 좋은 선식 등 다양한 기능성선식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월드슈퍼바리스타챔피언십에 참가한 바리스타들이 ‘나뭇잎 라떼’ 2잔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변수연기자




함성일(오른쪽) 자연만들기 대표가 웰빙식 건강 선식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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