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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C “경쟁적 환율평가절하 지양”

보호무역주의에는 저항

김동연 “무역마찰 확산 방지·금융시장 취약성 정책대응 필요”

김동연(앞에서 셋째줄 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IMF본부에서 열린 ‘IMFC 본회의’에 참석, 각국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국제통화기금(IMF)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가 경쟁적인 환율 평가 절하를 지양하자고 입을 모았다. 보호무역주의에 지속적으로 저항하는데에도 뜻을 모았다.

IMFC는 2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춘계회의에서 이같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IMFC는 최근 세계경제가 무역과 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반면 금융불안정성 고조와 무역·지정학적 긴장 증가, 역대 최대 글로벌 부채를 세계경제 성장 전망을 위협하는 요소로 지목했다.



IMFC는 상호이익이 되는 무역체계의 중요성을 인지하며 보호무역주의에 지속 저항하는 무역 관련 주요20개국(G20) 함부르크 선언문의 실행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또 과도한 환율 변동성이 경제와 금융안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인식하고 경쟁적인 환율 평가절하를 지양할 필요성에 대해 합의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선도발언을 통해 최근 세계경제는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무역마찰 확대 가능성, 금융시장 취약성 등 2가지 요인이 있어 시의적절한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무역마찰 확산 방지를 위해 각국은 거시경제정책으로 글로벌 불균형을 조정하고, 구조개혁을 통해 양극화와 일자리 부족 문제에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의 사례로 재정확대와 사회안전망 강화, 일자리창출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금융시장 취약성에 대응해 선진국은 통화정책 정상화 시 주변국 파급효과를 고려하고 개도국은 금융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국제공조 차원에서 통화스와프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IMFC는 24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되는 IMF의 최고위급 회의로 매년 4월과 10월에 열린다. 우리나라는 호주와 2년 주기로 이사국을 번갈아 맡고 있다.
/세종=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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