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개막한 ‘서울포럼 2018’에서는 자레드 코헨 구글 직쏘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 직후 코딩교육 전도사이자 교육용 학습서 ‘헬로루비’ 저자로 유명한 프로그래머 린다 리우카스가 깜짝 질문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리우카스 프로그래머는 ‘소통·협동능력을 키우는 학습혁명’을 주제로 10일 열리는 포럼의 세션2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리우카스 프로그래머는 연단에 올라 아이 같은 해맑은 미소와 함께 질문을 시작했다. 세계적인 전문가들 간 대담인 만큼 참석자들의 집중도 또한 어느 때보다 높았다.
“역사적 인물 중에 같이 일하고 싶은 인재 유형이 있느냐”는 리우카스 프로그래머의 질문에 코헨 CEO는 “다양한 유형이 있겠지만 팀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면서 미국의 26대 대통령인 시어도어 루스벨트를 예로 들었다. 그는 “루스벨트가 대통령이 됐을 때 급진적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결국 미국 역사의 발전을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과 휴머노이드 ‘휴보’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오준호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도 각각 영상으로 코헨 CEO에게 미래 교육의 방향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진 협회장이 “구글이 선호하는 인재상을 알려달라”고 묻자 코헨 CEO는 “호기심은 큰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구글은 호기심을 가진 인재를 중요시한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미래사회에는 어떤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돼야 하는 지에 대해 질의했다. 코헨 CEO는 이에 대해 “교육이 사회변화를 따라갈 수 있어야 하며 교육산업 관련자들 또한 학생들이 어떤 교습법을 바라는 지 잘 파악해야 한다”며 “학생들도 본인의 전문성을 키우고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철민·권용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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