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올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규모를 2조원으로 확대하고 정부의 신북방·남방 정책의 마중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은은 지난 10일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2018년 EDCF 지원 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침을 설명했다. EDCF는 우리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하는 개발원조기금이다.
수은은 이 자리에서 올해 EDCF 규모를 지난해보다 4,000억원가량 증가한 약 2조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EDCF 지원사업 중 수원국 발주가 예상되는 프로젝트는 총 54건이며 수은은 올해 17건의 해외 사업 타당성조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은성수 수은 행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수은은 EDCF를 매개로 신흥시장 개척에 적극 앞장서 우리 기업이 수주절벽을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분야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우리 기업의 시장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