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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논란 한달만에...삼바 주가 제자리로

상장폐지 우려 해소로 반등





금융감독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분식회계 잠정 결론 이후 하락세를 타던 삼성바이오 주가가 반등에 성공하며 어느새 분식회계 결론 전 수준에 육박했다.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확정으로 상장폐지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됐고 감리위원회 일정이 마무리돼 이르면 6월 중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제재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도 줄어들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9% 오른 4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하며 장중 46만8,500원까지 오르는 등 금감원이 분식회계 잠정 결론 사실을 발표하기 직전(4월30일)인 48만8,000원의 90%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달 1일 금감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분식회계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히자 다음 날 삼성바이오는 최악의 경우 거래정지를 넘어 상장폐지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에 17% 이상 빠지며 폭락했다. 삼성바이오가 금감원의 주장을 반박하고 해명했지만 주가는 지난달 4일 장중 35만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밝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폐지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주가는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금융위원회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최종 혐의와 제재 수위가 결정되기 때문에 6월 내로 징계 범위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거래정지나 상장폐지와 같은 극단적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가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특별감리에 대한 감리위 심의는 전날 3차 회의를 끝으로 오는 7일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로 공을 넘겼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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