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SIU센터는 지난해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전사 영업가족 대상 보험사기 예방활동 캠페인을 실시해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100개 영업본부의 임직원 및 영업가족을 대상으로 4개월간 매주 2회씩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보험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보험사기 제보 활성화 등 보험사기 예방활동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주 2회에 걸쳐 권역별로 SIU센터의 조사실장과 보상센터장, 손사파트장이 함께 100개 영업본부를 방문해 보험사기 예방 홍보용 전단지와 명함을 배포하고, 보험사기 적발 사례 등을 담은 13분짜리 영상물 시청각 교육을 실시했다. 또 영업본부의 사무실 입구에 배너 입간판을 설치하고 보험사기 방지 포스터도 배포했다.
‘보험사기 방지 서약서’를 작성을 독려한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3월7~14일 2주간 임직원 2,180명과 영업가족 6,531명으로부터 전산포털 팝업창을 통해 서약서를 받았다. 또 신규 영업조직을 위촉할 때 보험사기 방지 서약서 작성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서약서에는 본인이나 가족의 보험금 청구 시 보험사기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며,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경우 즉시 회사에 신고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영업가족을 대상으로 보험사기 제보 ‘카카오톡 알림톡’을 발송하는 홍보 업무를 실시하는 한편, 영업가족 보험사기 제보 핫라인 영업포털을 신설하고 현장출동자 명함에 ‘보험사기 제보’ 연락처를 포함해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메리츠화재 SIU팀의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실적은 대폭 증가했다. 지난 2016년 219억1,000만원에서 지난해 299억8,000만원으로 36.8%(80억7,000만원) 늘어난 것이다.
캠페인 종료 후 현장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설문 결과 “보험사기에 대한 문제 인식을 가지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경각심을 가지고 영업활동에 임하겠다”는 등의 답변이 많았다. 특히 정기적으로 캠페인 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영업가족들이 보험사기에 쉽게 유혹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 사례도 많이 교육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SIU파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사적인 캠페인 등을 통해 보험사기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일 것”이라면서 “보험금 누수는 막으면서 선량한 고객은 보호하는 보험금지킴이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겠다”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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