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미래학자인 자크 아탈리는 지난 2006년 향후 50년을 예측한 저서 ‘미래의 물결’에서 보험 산업이 사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령화와 도시 팽창, 지구 온난화, 분쟁과 테러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해 보험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서였다.
그로부터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 아탈리의 예측대로 보험 산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다양해진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보험 상품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40만 국내 보험업 종사자들 역시 미래에 발생 가능한 위험으로부터 국민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도 각자의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다. 영업 현장은 물론이고 상품개발·마케팅, 자산운용, 보험사기 예방 및 조사 부문에 이르기까지 모든 보험인들이 개개인은 물론 우리 사회의 안전과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서경 참보험인 대상은 이 같은 보험업 종사자들의 의욕과 사기를 고취시키고 보험의 참 의미를 되새겨 보험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상이다. 국내 보험 산업 성장의 길을 함께 걸어오면서 올해로 17회를 맞으며 명실상부한 보험업계의 ‘아카데미상’으로 자리매김했다.
그간 많은 보험인들이 서경 참보험인 대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단순히 보험 상품 영업을 잘했거나 회사 매출에 기여한 히트 상품을 개발해서가 아니었다. 보험이 다른 사람의 삶에 도움이 된다는 신념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한다는 직업적 소명 의식이 남달랐기에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
올해 서경 참보험인 대상에서도 새로운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는 보험인들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업 현장에서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꼭 필요한 상품을 소개하고, 미래 발생 가능한 위험을 최대한 예측하고 분석해 최적의 보험 상품을 만들어낸 이들이다. 더불어 보험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는 보험 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첨단 조사기법을 발굴하고 보험 범죄 예방 노력을 아끼지 않은 이들도 있었다. 수상자 한 명, 한 명이 모두 우리 보험 산업 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이 있기에 한국의 보험 산업은 대내외적으로 맞이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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