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돼 리콜 치에 들어간 까사미아의 토퍼(깔개)상품이 추가로 확인됐다.
까사미아는 지난 7월30일부터 시작한 리콜 과정에서 옛 CJ 오쇼핑 외에 롯데홈쇼핑·홈앤쇼핑·삼성화재 임직원몰 등에서도 토퍼상품이 3,000여개 판매된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리콜 대상 토퍼는 1만2,395세트에서 1만5,395세트로 늘게됐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리콜 대상과 동일 상품은 판매처와 관계 없이 절차에 따라 전량 회수하고 환불 또는 교환을 실시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로 확인된 판매처와 적극 협조해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까사미아는 지난달 30일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토퍼 상품인 ‘까사온 메모텍스’를 전량 회수하고 환불 또는 교환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까사미아의 자진 신고를 받아 해당 상품의 일부가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생활방사선법)의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상품임을 확인하고 행정조치를 실시한 데 따른 것이다. 까사온 메모텍스는 지난 2011년 옛 CJ오쇼핑(현 CJ E&M 오쇼핑 부문)을 통해 1만2,395세트(판매가 약 35만원)가 팔렸고 이후 단종됐다.
이 상품은 생활방사선 제품에 관한 규제가 아직 시행되지 않던 2011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조된 세트 상품으로 토퍼 1개와 베개 2개, 보디필로(몸통 베개) 1개 등 총 4개로 구성됐다. 까사미아는 상품을 보유한 고객에게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리콜은 해당 상품을 회수하고 안전한 상품으로 교환하거나 환불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까사미아 홈페이지, 직영 매장 21곳에 안내문을 게재하고 30일부터 콜센터(1670-3409)를 운영한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