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의 로밍 서비스 개편으로 해외 여행객의 통신요금 부담이 8,000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로밍 서비스 개편 이후 로밍 이용자 평균 요금이 기존 2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약 40%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요금은 줄어든 반면 데이터와 음성 로밍 이용량은 늘었다. 올해 로밍 이용 고객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음성 로밍 사용량은 20% 증가했다. 올 들어 로밍 이용이 가장 많이 증가한 세대는 만18∼29세로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했다.
로밍 이용량 증가에도 요금 부담이 줄어든 이유로는 2만5,000원에 5일간 2GB 데이터를 쓸 수 있는 ‘한중일패스’와 같은 지역맞춤형 요금제 확대와 자동안심 T로밍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맞춤형 요금제 제공 국가를 기존 26개국에서 T로밍 고객 방문국가의 95% 달하는 85개국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로밍 서비스 이용객 중 지역 맞춤형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은 65%로 올 초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지역 맞춤형 요금제 이용객은 올해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3월 출시된 자동안심 T로밍은 초단위 과금을 도입한 것을 비롯해 전 세계 매일 3분 무료 통화, 매일 30분 최대 1만원 과금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3분 무료 통화는 현재까지 190만명이 이용했으며 이달 중 이용객 2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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