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엔도서지컬이 개발중인 수술용 로봇은 기존로봇과 달리 내시경 기구와 같은 유연성이 부가돼 구강ㆍ항문ㆍ요도 등을 통해 수술 부위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이런 유연 로봇 수술은 외부 절개가 불필요해 흉터가 남지 않고 수술 후 통증ㆍ회복시간ㆍ세균감염 등의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초로 로봇 수술 분야 2만례 시행 달성 등 세계 로봇 수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세브란스 병원과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가 주관했다.
특히 국내외의 저명한 외과 의료진이 대거 참석했으며, 세브란스병원의 이비인후과 김세헌ㆍ고윤우 교수가 로봇 수술 장면을 3D 입체 영상을 통해 생중계했다. 이를 통해 로봇 수술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유연 수술 로봇과 같은 차세대 로봇 수술에 대한 개발 방향과 다양한 응용분야에 대한 심도 깊은 학술회의가 이어졌다.
동양네트웍스 자회사의 최성대 티와이바이오 대표이사는 “티와이바이오는 이지엔도서지컬의 유연 로봇 기술과 세브란스병원의 로봇수술 노하우를 접목해 수술용 로봇을 개발 추진중이며, 뛰어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관련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경구강 및 두경부 수술용 로봇을 빠른 시일내에 상업화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술용 로봇 시장은 해외 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사의 복강경 수술로봇인 다빈치가 독점하고 있다”며 “티와이바이오의 수술용 로봇을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수술용 로봇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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