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3일 오전 10시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해외 진출 시 지식재산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IP 보호 컨퍼런스 2018’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한류편승 외국계 기업의 등장과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기업관계자, 지식재산 전문가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우리나라 제품의 지식재산권 보호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강호성 CJ그룹 총괄부사장의 ‘해외 모조품 범람과 CJ 그룹의 대응’이라는 기조연설로 시작되며 크게 4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 기업이거나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해외 소비자들을 오인하게 만드는 한류편승 외국 기업의 영업행위의 위법성 여부와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이후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러한 한류편승 외국 기업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진행했던 베트남과 태국 공무원의 국가별 대응 정책과 실제 단속사례에 대한 강의가 이어진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한류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인삼을 수출하는 한국인삼공사와 최근 K-뷰티를 이끄는 선도주자인 해브앤비(닥터 자르트)가 해외에서 자사의 제품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과 성과를 공유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한류 콘텐츠의 상품화 및 해외 온라인 쇼핑몰 입점 과정에서 지식재산권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전문가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행사장 입구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는 한류편승 외국 기업이 판매하는 유사품과 함께 각 세션의 발표를 맡은 기업의 진품과 위조상품이 전시되어 해외에서 발생하는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켜 준다.
또한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수행하고 있는 각종 해외 지식재산권 보호지원 사업 안내와 함께 중국·베트남·태국 등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해외 현지의 지식재산권 애로사항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90년대 후반에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한류가 세계시장에서 우리기업에게 비즈니스 기회 확대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우리기업의 브랜드 가치에 편승해서 부당한 이득을 얻으려는 행위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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