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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면세점대전 1R, 3사 덩치는 커졌지만...

작년 7월 오픈 신세계 강남점

매출 1,800억 초기목표 달성

롯데 코엑스점 이달 60% 신장

현대는 올 매출 6,700억 무난

수수료 경쟁·추가 면세점 변수

외형 성장 속 수익악화 우려도

지난해 강남에 가장 늦게 문을 연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오픈 3개월차를 맞이하며 ‘강남 면세 대전 1라운드’ 성적표의 윤곽이 드러났다. 터줏대감인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을 포함해 대기업 3사 모두 외형 성장을 이뤄냈으나 송객 수수료 경쟁 심화, 시내면세점 추가 설치 등 변수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전체 매출이 3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동점은 2조원을 넘어섰고 여기에 지난 7월 추가로 오픈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힘을 보탰다.

신세계면세점은 오픈 초기 목표인 지난해 매출 1,8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연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일 매출은 10억원 가량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비결로는 내국인 비중이 명동점의 3배에 달하는 등 국적 다양화에 성공한 것이 꼽힌다. 현재 강남점의 내국인 고객 구매율은 약 24%로 명동점 8%에 비해 높다. 반면 중국인 비중은 60%로 명동점(70%)보다낮다. 내국인 면세 한도가 600달러인 점을 감안 했을 때 매출 성장세가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면세점 매출 대부분을 책임지는 화장품 외에 다양한 패션 악세사리 브랜드를 유치해 타 면세점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강남 면세점의 약점인 ‘3대 명품(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의 부재’는 다른 브랜드들로 보완했다. ‘베디베로’ ‘파인드카푸어’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마놀로 블라닉’ 등 국내 고객이 선호하고 접근 가능한 가격대의 브랜드들을 유치했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도 지난 1~9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60% 정도 신장했다. 매출 대부분은 ‘다이궁(보따리상)’에서 나온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의 경우 아직 명품 MD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일 매출은 신세계면세점과 비슷하게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면세점 관계자는 “오픈 때 황해연 대표가 공언했듯 올해 매출 6,700억원, 2020년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외형 성장의 대부분을 다이궁이 떠받치고 있는 만큼 상황 악화의 변수도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송객 수수료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내 면세점 추가 설치 등으로 외형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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