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빈(사진) 태광(023160)그룹 정도경영위원회 위원장이 “책임과 윤리 경영은 현대 기업의 생존 전략이며 정도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그룹의 ‘환골탈태’를 선언했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다 ‘황제 보석’ 논란으로 재수감 된 후 태광그룹의 정도경영 행보가 한층 빨라지는 모습이다.
태광그룹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워크숍을 열고 ‘고객 중심의 정도경영’을 기업가치로 선언했다고 28일 밝혔다. 임 위원장은 “정도경영으로 태광그룹을 변화시키고 모든 잘못된 관습들을 다 바꿔야 한다”며 “과감한 실천이 없다면 퇴보와 몰락뿐”이라고 강조했다.
태광그룹 정도경영위원회는 다음 달 8명의 위원을 위촉해 정식출범할 예정이며 계열사별로 고객 중심의 정도경영을 추진할 전담조직도 구성한다. 해당 전담조직은 정도경영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며 최고경영자(CEO) 책임하에 운영된다.
허승조 태광그룹 고문은 “고객 중심의 정도경영을 새로운 기업가치로 선언하고 올해를 정착을 위한 원년으로 삼자”며 “고객 중심과 정도 경영은 불가분의 관계이며 각 계열사 CEO를 포함한 임원진들의 솔선수범과 분발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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