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의 경우 정부나 대규모 사절단 방문으로 막혀 있던 지점·법인 인가가 급물살을 타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에도 윤종규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순방에 동행했다가 KB국민은행의 구루그람 지점 승인을 얻어내면서 18일 현지에서 개점식을 열게 됐다. 김도진 행장도 베트남을 다녀온 뒤 지점의 법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캄보디아 역시 평균 연령이 낮고 성장성이 높은데다 금융 규제가 덜해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 이어 금융권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우리은행·KB국민은행·NH농협은행 등이 현지화를 통해 활발한 영업을 벌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실적이 사상 최대일 정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정부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해외 진출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원·김기혁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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