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관련 손실 반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났다.
LG화학은 올 1·4분기에 매출액 6조 6,391억원, 영업이익 2,7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57.7% 하락했다. 특히 ESS를 포함한 전지부문이 1,4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력인 석유화학 부문 매출은 3,986억원으로 전년 동기(5,984억원)와 비교해 대폭 줄었으며 첨단소재 부문 영업이익도 288억원에서 35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석유화학부문은 주요 제품 스프레드 회복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대산 NCC공장 정비로 개선폭이 크지 않았으며 전지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 및 국내 ESS화재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올 2분기에는 석유화학부문의 NCC공장 대정비 종료와 고부가합성수지(ABS), 아크릴산·고흡수성수지(SAP) 등 신규 가동물량 효과 외에 전지부문의 2세대 전기차 물량 확대 등으로 매출 증대 및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