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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스타트업 활성화' 첫걸음 뗀 최태원

K팝 기반 스타트업 '더쿠스'

美 현지 법인 등록 완료

'컴퍼니 빌더' 방식으로 진출





SK(034730)그룹이 국내에서는 생소한 ‘컴퍼니 빌더’ 방식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K는 스타트업 활성화로 그룹의 신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최태원 회장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경영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SK 스타트업 스튜디오는 K팝 기반 미디어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더쿠스(Theqoos)’의 법인 등록을 미국 뉴욕 현지에서 완료했다. 더쿠스라는 사명은 마니아층을 일컫는 인터넷 용어 ‘덕후’를 음차한 것으로 ‘K팝 마니아를 다수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K팝 콘텐츠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SK그룹이 컴퍼니 빌더 방식을 통해 스타트업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컴퍼니 빌더는 투자사가 스타트업 형태로 육성하는 데 적합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구체적인 사업 모델까지 구상한 뒤 해당 사업을 이끌 전문가를 외부에서 영입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SK그룹 측은 K팝 전용 미디어 플랫폼을 구상한 뒤 이를 운영할 외부 전문가 5명을 확보하고 법인설립까지 마쳤다. 또 더쿠스에 초기 자본 약 250만달러이상을 투자했으며 이번에 창업 멤버로 합류한 이들의 지분율을 SK 측보다 높게 배정하는 방식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컴퍼니 빌더 방식은 지난 1996년 미국 회사인 ‘아이디어랩’이 처음 선보인 모델로 알려졌으며 검색 광고 모델 개발로 유명한 ‘오버추어’ 등이 관련 방식을 통해 성공한 대표 스타트업이다. SK그룹 측은 이후에도 컴퍼니 빌더 방식을 통해 스타트업의 각종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더쿠스 출범은 2017년 말 출범한 SK스타트업 스튜디오의 첫 활동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SK㈜ 산하의 SK스타트업 스튜디오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베인앤컴퍼니와 액센추어를 비롯해 스타트업인 블루 에이프런, 쿠팡 출신 등 5명으로 구성돼 설립 초기부터 상당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들은 대부분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등 고학력을 자랑하며 뉴욕과 서울에서 활동해 미국과 한국의 스타트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스타트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계의 눈높이에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선보인 프로젝트 외에도 3~4개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건전하게 육성하고 창의적인 인재풀도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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