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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 인터넷 가입땐 보수 0.3~0.5%P 저렴

[머니플러스] 전문가가 본 TDF 100% 활용법

운용사 결정 어려우면 여러개 선택

TDF는 종합비타민...하나면 충분

자녀 결혼 등 목돈 마련에도 도움

TDF(타깃 데이트펀드)는 앞으로 펀드계의 ‘대세’가 될 것이 분명하지만 아직은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생소한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TDF 100% 활용법을 정리해봤다.

①인터넷 가입은 필수…보수 아껴야= 모든 펀드가 인터넷으로 가입할 경우 보수와 수수료가 싸지만 특히 TDF는 인터넷 가입이 필수적이다. 장기 투자 상품인 만큼 보수의 차이가 장기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가입할 경우 같은 TDF는 0.3~0.5%포인트의 보수 차이가 난다. 10년이면 복리효과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5% 이상 수익률에 차이를 미칠 수 있다.

TDF가 생소한 경우에는 증권사 지점을 찾아가 직원에서 설명을 들은 후 가입은 인터넷으로 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치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물을 보고 실제로는 저렴한 인터넷몰에서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얌체 소비자’라는 시선을 의식할 필요는 없다는 게 증권사의 설명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퇴직연금의 경우 어차피 자산에 따라 관리 보수가 차감되기 때문에 가입자들이 개의치 말고 증권사 창구를 활용해도 된다”고 말했다.

②‘결정장애’라면 일단 여러 개 담아라= 현재 총 7곳의 운용사에서 8종류의 TDF 상품을 내놨다. 과거 성과가 기껏해야 3년 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도대체 어느 운용사 상품을 골라야 할지 헷갈린다. 그럴 경우에는 여러 운용사의 TDF 상품을 동일비중으로 가입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몇 년 동안 성과를 봐가며 다시 펀드를 추려내면 된다. 퇴직연금이나 연금저축 계좌에서는 선취·후취 수수료 등의 펀드 교체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편하게 펀드를 교체할 수 있다.

③ TDF는 ‘종합비타민’…하나면 충분 = 직장 생활을 오래 할수록 불어나는 퇴직연금과 연금저축계좌 자산을 TDF에 ‘몰빵’해도 될까? 전문가들은 ‘그렇다’고 대답한다. 이규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TDF에 이미 자산 배분이 돼 있기 때문에 다른 금융투자 상품을 고민해서 담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마치 종합비타민인 셈이다.



그러나 종합비타민을 먹더라도 건강상태에 따라, 체질에 따라 특정 영양제를 추가로 먹듯이, 특정 투자 자산에 대한 ‘확신’이 있는 가입자라면 추가 상품을 담아도 좋다. 예컨대, 베트남 증시를 좋게 보는 투자자라면 TDF에 상당한 비중의 자산을 배분하고 일부 베트남 펀드를 담아 추가 수익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원리금 상품을 가미하는 것도 좋다.

④자녀 대학입학·결혼 등 장기 목돈 마련에 활용하기도= 연금 말고도 활용할 곳 있다. 특정시점에 목돈이 필요할 것을 전제로 운용되는 펀드인 만큼 은퇴 외에도 특정시점에 맞춰 필요한 자금을 모을 때 써먹을 수 있는 펀드다. 예컨대, 자녀의 대학 입학이나 결혼 등에 맞춰 장기 적립식 투자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과거에는 대학 입학금을 위해 적금을 드는 경우도 많았지만 저금리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이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경우에 알맞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TDF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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