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객실을 예약하는 ‘공홈족’(공식 홈페이지 예약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급호텔들이 자사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면서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제주신라호텔이 올해 1·4분기 고객 예약 채널을 분석한 결과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예약한 고객은 전체 예약의 20%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간대비 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체 예약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객들이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해 여러 호텔의 가격을 비교한 뒤 선택하던 것에서, 최근에는 선호도가 높은 호텔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는 것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가격 비교 보다는 신뢰도가 높은 호텔의 상품력에 우선순위를 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호텔들이 충성도가 높은 단골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자사 홈페이지에 합리적인 가격뿐 아니라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호텔들이 온라인 여행사에 지불하던 수수료를 대신 고객을 위한 혜택으로 제공하면서 홈페이지 전용 상품의 가성비가 높아졌고, 다양한 추가 혜택과 상세한 상품 정보를 제공함에 따라 고객의 관심이 높아진 것.
신라호텔은 매월 무료 멤버십 ‘신라리워즈’ 회원만을 위한 특가 타임세일 이벤트 ‘멤버스 데이’를 진행한다. ‘멤버스 데이’를 처음 선보였던 지난해 10월의 경우, 이벤트 시작과 동시에 특가 상품이 품절되고 하루 1,000여 명이 ‘신라리워즈’에 신규 가입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전기차 무료 체험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추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전기차 무료 체험 서비스’는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제주신라호텔과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협업 프로젝트로, 하루 6시간동안 전기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제주 여행의 필수품인 차량 렌트를 하지 않아도 돼 여행비를 절약할 수 있고, 호텔의 환경보호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어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
생애 처음으로 제주신라호텔에 투숙하는 고객들을 위한 ‘익스피리언스 신라’ 패키지도 공홈에서만 이용 가능한 상품이다. 보다 합리적인 객실 요금에 풀사이드 바 시그니처 상품 ‘차돌박이 짬뽕’까지 포함된 것이 특징으로, 제주신라호텔에서 투숙해보고 싶지만 가격에 부담을 느꼈던 고객의 심리를 제대로 저격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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