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지난 2013년 업계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인 ‘무이자 대출 사업’이 어느새 누적 금액 812억원을 넘어섰다. 현대홈쇼핑은 올해에도 ‘무이자 대출 사업’을 통해 11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중소협력사 28곳에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업체별 자금 지원 규모는 1억원에서 최대 10억원이다.
이는 중소협력사들의 R&D(연구개발)을 돕는 ‘성장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보온병 제조업체 ‘워너비엠’은 2015년부터 현대홈쇼핑이 운영 중인 ‘무이자 대출 사업’을 통해 총 35억원을 무이자로 지원받았다. 지원받은 금액으로 워너비엠은 ‘트윙고 보온병 T6 노블 시리즈’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0월부터 넉달간 현대홈쇼핑에서 판매되며 총 90억원의 누적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2015년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이 업체는 올해 사계절 사용이 가능한 ‘텀블러형 보온병’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출 기간도 올해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렸다
올 초부터 업계 최초로 중소협력사의 판매대급 지급주기를 기존 10일에서 5일로 줄이기도 했다. TV홈쇼핑과 현대홈쇼핑플러스샵, 현대H몰과 거래하고 있는 4,250개 모든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홈쇼핑은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관공동R&D펀드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상품이나 기술 개발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선정해 중소벤처기업부와 1:1 매칭그랜트를 통해 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대홈쇼핑은 현재까지 총 16개 업체를 대상으로 22억원을 지원했다.
홈쇼핑 방송 판매시 필요한 사전 영상물 제작 비용을 지원해 주는 ‘홍보영상물 제작지원 사업’도 지난 2016년부터 업계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총 80개 업체에 11억4,000만원을 지원했고, 올해에도 5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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