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에 대단위 친환경 핵심부품 전용공장을 두고 있는 현대모비스(012330)가 충주시와 손잡고 이 지역을 수소 전략도시로 육성하는 작업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충주 지역에 수소 인프라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20일 충주시와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무료 수소충전소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소전기차 보급과 친환경 사업 확대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충전소를 올 연말까지 고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5월 충주공장 내 수소충전소를 완공하고 최근 개시 허가를 받았다.
수소전기차를 가진 고객들은 현대모비스 방문자 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에 예약한 뒤 평일 오전8시부터 오후5시까지 무료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완충까지 3분가량 걸린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회당 최대 5만원의 충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주권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장은 “수소전기차의 판매 확대와 대량 생산이 본격화되면 협력사 클러스터 구축과 고용 창출 등 충북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현대모비스는 이날 충주 지역 초등학교에서 ‘수소전기차 과학키트’를 이용한 ‘주니어 공학교실’을 진행했다. 수소전기차 과학키트는 물 분해를 통한 수소 취득, 수소와 산소 반응을 통한 전기에너지 획득과 모형 전기차의 충전과 구동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모비스는 이 수업을 시작으로 오는 7월 초까지 충주 지역 6개 초등학교에서 1,400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공학교실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충주공장에 대한 충주시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한 만큼 앞으로도 수소전기차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여 상생을 통한 시너지 효과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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