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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준법감시인도 공모하는 산은

끼리끼리 문화 긴장 불어넣기

"내부 승진적체 심화" 불만도





전문성 확보를 위해 개방형 직위(공모 통한 외부 전문가 선발)를 확대해온 KDB산업은행이 내부통제와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를 총괄하는 준법감시인 자리도 외부전문가에 내주기로 했다. 민간의 전문성과 경험을 이식하겠다는 이동걸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인데 내부에서는 승진적체가 가중되는 게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임기가 만료된 박상진 준법감시인의 후임을 외부 공모로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2000년 준법감시인제도가 의무화된 이후 첫 시도다. 은행 내부에서는 이 회장이 관료적인 산은의 조직문화에 변화를 주고 끼리끼리 문화를 없애 긴장을 불어넣기 위해 조치라는 해석이다. 준법감시인이 다루는 업무가 광범위한데다 임직원의 일탈부터 복잡한 법률이나 규범 준수 여부 등 내부 속살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인데 외부 전문가에 맡긴다는 것 자체가 파격이라는 것이다. 이 회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 연구를 담당할 ‘KDB4.0팀장’도 공모로 진행했다. 올 초에는 노조위원장 출신인 최대현 전 비서실장을 핵심 부서인 기업금융 부행장으로 발탁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부행장급인 준법감시인은 내부 임원의 승진을 위해 숨통을 틔워주던 자리였는데 외부에 내주면 인사적체가 심화될 수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이 회장이 개방형 직위를 더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산은 내부는 오랜만에 긴장모드가 됐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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