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은 유럽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인 이지스글로벌공모부동산투자신탁 281호를 지난 8일부터 판매해 12일까지 총 2,300억원이 넘는 모집금액을 전액 판매했다고 15일 밝혔다.
프랑스 파리, 영국 브리스톨,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 3곳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올 들어 출시된 부동산 펀드 중 최대 규모다. 총 5,900억원 규모의 자산 중 자본금은 2,600억원으로 이중 2,300억원은 공모로, 나머지 300억원은 사모로 자금을 모았다. 나머지는 현지에서 대출로 조달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총 12개의 국내외 부동산 공모펀드가 출시돼 9,742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그중 한국투신운용이 내놓은 룩셈부르크 오피스 빌딩의 공모 규모가 970억원으로 가장 컸다.
워낙 공모 물량이 커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짧은 시일 내에 완판이 가능할지 운용업계에서 관심이 컸다. 배당수익률이 6%로 예상되고 우량 임차인이 장기계약을 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이지스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아마존이라는 우량 임차인이 20년간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은데다 서유럽 주요 도시 인근에 위치한 물류센터라는 점에서 중위험·중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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