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미국 성장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삼성 미국그로스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미국의 대표적인 자산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의 ‘미국 대형성장주 펀드(US Large Cap Growth Equity Fund)’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으로 글로벌 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는 정보기술(IT)과 헬스케어업종의 대표주에 집중 투자를 한다. 아마존·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유나이티드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미국 기업은 혁신을 통해 뛰어난 이익성장률을 실현하며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며 “주가가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혁신적인 기술개발, 기업이익 성장, 금리 인하 기대 등 여전히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펀드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성장주의 연평균 수익률은 주식시장 평균 수익률을 월등히 앞섰다. 지난 2012년 7월부터 2019년 6월 말까지 약 7년간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 연평균 수익률은 17%인 반면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각각 108%, 74%를 기록했다.
펀드 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는 철저한 리서치로 경쟁력 있는 60~75개 종목에 집중 투자해 시장 수익률을 앞서 왔다. 6월 말 기준으로 지난 5년간 S&P500 수익률은 50.1%, 티로프라이스 대형성장주 펀드는 98.4%였다.
1937년 설립된 티로프라이스는 주식·채권·멀티에셋 등을 운용하는 종합운용사로 관리 자산은 1,230조원이다. 16개국에 현지사무소가 있으며 600여명의 애널리스트와 투자전문가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 성장주에 대한 오랜 투자 역사를 지녔으며 성장주 운용팀은 평균 20년의 투자경험이 있는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펀드는 SC제일은행·현대차증권 등에서 판매된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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