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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시장 주연으로 뜬 '3T'

[금융상품 신패러다임] <상>진화하는 증권사 상품

TDF·TRF·TIF, 운용목표 등에 맞춰 자산배분…수익률도 높아 인기





최근 펀드 시장에서 ‘3T’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TDF(타겟데이트펀드), TRF(타겟리스크펀드), TIF(타켓인컴펀드)로 특정시점의 인출이나 특정 수준의 리스크를 운용 목표로 두고 맞춤형으로 자산배분을 해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우선 TDF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수탁고가 올들어 5,800억원 유입되며 전체 설정액이 1조9,547억원으로불어났다. 대부분의 TDF가 미국 등 선진 글로벌 증시와 채권에 분산투자해 연초 이후 수익률도 좋다. 이에 자산기준으로는 올 들어 8,046억원 늘어나며 2조원을 돌파했다. TDF는 2030, 2040과 같이 은퇴시점별로 시리즈 펀드가 나와 있어서서 가입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연금펀드로 활용된다. 운용사별로는 삼성자산운용이 6,947억원의 수탁고를 거군 가운데 미래에셋운용이 6,711억원으로 맹추격하고 있다. 교보악사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도 가세하면서 총 10곳의 운용사가 TDF를 운용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내놓은 TRF는 가입자의 리스크 선호도에 맞춰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정해주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삼성KODEXTRF7030는 MSCI 세계지수와 KAP한국종합채권FOCUS(AA-이상, 총수익)지수를 7:3으로 혼합한다. 반대로 삼성KODEXTRF3070은 두 자산으로 3:7의 비율로 혼합한다.



최근에는 은퇴자들이 늘면서 현금에 중점을 두는 TIF(또는 RIF·은퇴인컴펀드)도 주목받고 있다. 올 들어 1,000억원 넘게 유입된 미래에셋평생소득TIF가 대표적이다.

대형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예전엔 특정 국가나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가 인기였지만 최근에는 은퇴준비 등 투자자의 목적에 맞는 맞춰 분산투자를 해주는 펀드들이 대세”라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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