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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홍콩에 바이오·클라우드 ETF 2종 상장

中 바이오·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각각 20개에 분산 투자 ETF

국내서도 매매 가능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이 25일 홍콩 거래소에 바이오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호라이즌 차이나 바이오텍 ETF (Mirae Asset Horizons China Biotech ETF)’는 중국 생명공학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 리서치센처는 항체, 유전자재조합, 백신 등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3년까지 연평균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혁신 신약의 중심인 항체약 시장은 작년 중국이 2조원 수준으로 전세계 120조원과 비교할 때 급격히 성장해 연간 50% 이상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바이오산업은 중국의 정부의 첨단 제조업 육성 프로젝트인 ‘Made in China 2025’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보고 있다.

‘미래에셋 호라이즌 차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ETF (Mirae Asset Horizons China Cloud Computing ETF)는 고도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에 투자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 서버에 정보를 저장하고 이를 통해 각종 IT기기와 관련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 대표되는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산업은 지난 10년간 급성장해 2018년 200조원에 이르는 대형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중국의 클라우드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작년 6조원 수준이나 2023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개 ETF 모두 각각 20개 종목으로 구성되면 종목별 투자한도는 6%다.HKD와 USD 두 가지 통화로 거래 가능하도록 구분된다. 국내 투자자들도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이정호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사장은 “이번 ETF는 관련 섹터로는 홍콩 첫 상장으로 기존 벤처와 사모투자 중심인 영역이 일반 투자자로 확대된 의미가 있다”며 “한국 투자자들도 향후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바이오테크와 클라우드 컴퓨팅 투자테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은 글로벌 시장에서 ETF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인수한 Global X (미국)를 비롯해 Horizons (캐나다, 홍콩, 콜롬비아), TIGER (한국), BetaShares (호주) 등 340여개 ETF를 공급하고 있으며 운용규모는 38조원이 넘는다. 해외 진출 초기인 2011년과 비교하면 순자산은 7배, 상장 ETF 수는 3배 넘게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전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8위를 기록 중이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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