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6% 감소한 2조4,676억원, 영업이익은 32.3% 증가한 2,977억원을 기록했다”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으로 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해 “건설 전 공종의 수익성 개선과 삼호를 비롯한 연결 대상 법인의 양호한 실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또 “과거 대림산업 주택부문의 수익성은 경쟁사 대비 낮았다”면서도 “하지만 보수적 실행원가율 적용으로 준공시점의 원가율이 개선되고 개발리츠사업에서의 분양성과금 수령 등으로 이번 분기 79.2% 원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이 같은 수익성 개선 요인은 최소 202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게 그의 관측이다.
그는 다만 “대림산업이 밝히고 있는 수주 파이프라인으로만 보면 수주 목표 10조3,000억원 달성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시장 상황 자체가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이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면서도 “건설 신규수주 상황이 불확실한 것은 사실이지만 분기 당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체력은 충분히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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