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투자 보고서를 발표하고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1.9%로 낮췄고, 내년은 2.3%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6월 낮춘 지 불과 두 달 만이다. 올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전년동기대비)은 2.1%, 2.0%를 각각 제시, 기존보다 각각 0.4%포인트 낮췄다. 미중무역분쟁 등 대외여건 악화와 일본의 수출규제 속에 ‘R(경기침체)의 공포’가 확산되는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은행이 지난 7월에 이어 올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그 시기는 10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한국뿐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이른바 ‘4마리 용’으로 불리는 아시아 4개국의 성장 전망을 모두 하향 조정했다. 홍콩은 취약한 글로벌 성장세와 무역 환경에 더해 대규모 장기 시위 타격으로 올해 1.5% 전망을 0.2%로 대폭 인하했다. 싱가포르는 올해 1.1%에서 0.4%로, 대만은 2.4%에서 2.3%로 수정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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