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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 한국닛산 결국...판매점 줄인다

지난달 판매량 전년比 87% 급감

"파트너사와 협의중...규모 미정"

인피니티는 구조조정서 제외

한국닛산이 판매량 급감에 따라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7월 닛산이 출시한 6세대 완전 변경 모델인 ‘신형 알티마’./사진제공=한국닛산




한국닛산이 일본 자동차의 불매운동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하며 결국 사업 운영 구조 재편에 나섰다. 한국닛산은 국내에 있는 딜러망과 전시장 등 판매 매장 등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30일 한국닛산은 ‘한국시장에서의 활동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사업운영을 최적화해야만 할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며 “기존의 사업 운영 구조를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닛산은 국내에서 11개의 딜러사와 20개의 판매 전시장, 17개의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닛산은 차량 판매가 줄어들며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딜러사와 매장 일부를 축소한다는 방침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한국닛산은 올해 들어 월평균 판매량이 약 200대로 지난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아울러 일본 불매운동이 불거진 뒤로 판매량이 감소하다 지난달 판매량이 58대까지 줄며 작년 동기 대비 87.4%까지 급감했다. 닛산 관계자는 “고객들과 사업 파트너사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일정이나 축소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닛산은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계획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인피니티는 7개 딜러사, 8개 전시장, 13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닛산 관계자는 “한국시장은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며, 앞으로도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고, 다시 건전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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