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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불확실성 높아져도…기본이 바로서면 길있다"

허창수 GS회장, 임원모임서 강조

조직역량 키울 내부혁신 등 필요

허창수 GS 회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4분기 GS 임원모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GS




“논어에 ‘기본이 바로 서면 길이 절로 생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수립해 자신감 있고 능동적 자세로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허창수 GS(078930) 회장은 16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GS 임원 모임에서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안으로는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고 일본의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수출과 내수 소비·투자가 줄고 있어 장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허 회장은 “결국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냉철한 현실 인식과 능동적 대응 △내부 혁신을 통한 조직역량 강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점검 및 고도화 등을 주문했다.

특히 허 회장은 “근거 없는 낙관론으로 기존 행동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거나 지나친 비관론에 빠져 위축돼서도 안 된다”며 “현재의 경영환경을 철저히 분석하고 기본 역량 강화를 게을리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허 회장은 “다양한 현장에서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축적하고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며 “외부의 지식과 경험까지도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열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점검하고 고도화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눈과 귀를 열어 시장과 소비자를 깊이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인공지능(AI)·공유경제·블록체인 등 혁신적 기술이 새로운 시장을 빠르게 만들고 밀레니얼 세대와 ‘90년대생’으로 불리는 새로운 고객층이 소비 패턴을 바꾸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변화 속에서 우리가 새로운 시장과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해야 한다”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유망한 사업을 발굴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키워나가자”고 당부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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