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30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선 권용원(사진) 금융투자협회장의 거취를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최근 자신의 운전기사를 비롯한 직원들에게 폭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권 회장은 지난 20일 이사회에서도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이사들이 만류해 사과문만 발표했다. 그는 사과문에서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제 거취 문제는 관계되는 각계각층의 많은 사람의 의견과 뜻을 구해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권 회장의 거취와 관련해 이사회가 최종 결정을 어떻게 내놓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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