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의 수요 및 공급기업이 참여하는 협력사업 4건이 첫 번째 시범사업으로 승인을 받았다.
정부는 20일 경기 안산시 율촌화학 기술연구소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2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에서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4개 협력사업을 처음 승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이차전지 핵심소재를 개발해 연 3,000톤 생산하는 협력사업 △수입의존도가 90% 이상인 반도체 장비용 부품 개발사업 △자동차·항공 등 핵심소재인 고품질 산업용 탄소소재 생산사업 △전량 수입 중인 전자부품 핵심소재에 대한 기술개발 및 공급사업 등이다. 이들 품목은 해외에 90% 이상을 의존하고 있어 국내 기술력 확보가 시급하다.
오는 2024년까지 국내 수요의 20∼60%를 확보해 연간 3,600억원 이상 매출을 내는 것이 목표로 향후 5년간 1,8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주로 공공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초·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이 함께 해당 소재·부품의 기술개발, 상용화, 테스트까지 연계해서 일괄 추진하는 협력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와 관련해 “한일 양국에 공히 피해를 초래함은 물론 글로벌 밸류체인(GVC)을 현격히 약화하는 것”이라며 “원상회복을 위한 일본 측의 진전된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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